"캘커타에서 새로운 삶의 실머리를 보았습니다. 바로 흩어진 개인들의 공동체이죠. 다 함께 외치는 구호도, 멋진 조직이나 강령도 없지만 모든 일이 아주 매끄럽게 굴러갔습니다"
연령과 국경을 초월, 전세계에서 인도 캘커타 '마더 테레사의 집'으로 모여든 친구들의 얘기를 담은 수필집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로 튀는 문화평론가 조병준(40)씨가 18일 오후 경북대 인문관에서 '문화와 삶, 공동체적인 삶'을 주제로 한 새내기 철학 강좌를 가졌다.
"나와 공동체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이라는 조씨는 "인생과 세상을 즐겁게 사는 길은 하나 즉 저 좋은 일을 저 좋은 방법대로 하고 사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캘커타에서는 아무것도 공동소유로 하지 않았고, 각자 자기의 소유물과 자기의 시간을 철저히 지켰지만 그것은 분명히 열린 공동체였다는 조씨는 규율과 체제로 구성원을 억압한 공동체는 무너지고 만다고.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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