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첫 월례 간담회를 갖고 국정현안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이날 기자들은 미리 정해지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통령이 즉답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내각제 문제를 성의있게 말해 달라.
▲금년 상반기에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앞으로 2~3개월 기다리면 알게 될 것이다. JP와 이심전심으로 생각한 바가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는 질문이 있자) 생각이 없어서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상대가 있으므로 조금 더 기다려 달라.
-빅딜이 기업부실을 국민부담으로 넘기는 결과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걱정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빅딜과 관련해 사후 정산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내 또는 해외 전문평가기관에 맡겨 정산을 하면 될 것이다.
-김종필총리와 국정 역할분담을 어떻게 하고 있나. 청와대 비서실 평가는.
▲김총리에 대해 불만이 없다. 비서실은 보완할 점이 있었지만 대체로 잘했다고 본다.
-북.미간 금창리 협상타결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가.▲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의 전망이 서는 것이 없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포괄적 포용정책으로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금년 1년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정상회담 용의는 항상 있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회담이 성사된다고 해서 다 된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가끔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가 생기면 이를 푸는 방법이 있나.
▲스트레스 해소는 속상한 일, 어려운 일 있으면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대응한다. 단시간내에 결론을 내린다. 과거 경험으로 볼때 질질 끌면 좋지 않더라. 또 좋은 일을 많이 생각한다. 뭐 대통령이 됐다든가 가족화평이라든가. 경제도 좀 좋아지고 뭐 이런 것을 생각한다. 심지어 나를 잘 생겼다고 한다는 것 등을 생각하면 열개가 넘는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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