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생각할 수도 없는 사건과 사고가 요즘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부친의 묘를 파서 죽은 사람의 유골 일부분을 유기해 그의 자손에게 돈을 요구하는 반인륜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죽은 사람을 한번 더 죽이는, 세상에 들어보지도 못한 사건이다.
옛부터 우리나라는 유교의 풍습에 영향을 많이 받아 '동방예의지국'이란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요즘같은 반인륜적 사건들을 보면 인간의 사악한 마음의 끝을 보는 느낌이다.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고 부녀자를 납치 폭행하고 학생이 선생님을 경찰서에 고발하고…. 나의 생각에는 20년 아니 10년전만 해도 이런 일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사회는 발달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자꾸 역행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은 살기 어려운 이유와 물질만능주의 등이 인간의 심성을 무너뜨리는 사회의 구조조정이며, 기능적인 면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악으로만 나아가는 것만은 아닌가 보다. 방송매체를 통해 좋은 일하는 사람들을 보게되면(많이 볼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구나, 사람이 살고 있구나 하는 안도의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옛부터 우리 민족은 예의를 갖춘 민족이지 않은가. 사회와 문화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아야 될 것이 있지 않은가.
〈포토하우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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