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도금고 유치전 치열

한해 1조 5천억원대의 도운용 자금을 맡을 도금고는 어느 은행이 될까.경남도금고 계약기간 만료가 이달말로 다가옴에 따라 현재 제일은행이 맡고 있는 1조 800여억원의 일반회계와.농협과 경남은행이 나눠 담당하고 있는 4천200억원의 특별회계를 맡을 도금고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금융기관 선정을 위해 해당 금융기관에 지난해의 결산자료와 제안서등 세부내용을 받고 있어 은행들의 로비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자체의 금고운용은 행자부의 1자치 1개은행예치 원칙이었으나 지난해 은행들의 부실이 드러나 경남과 전북이 올해부터 다금고체제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다금고 제도를 운용하게 됐다.

이에 지방은행의 강점을 내세운 경남은행과 도민중 농어업인이 많고 전국 읍면지역까지 점포망을 갖춘 장점을 자랑하는 농협, 수십년간 도금고를 운용해온 노하우를 갖고있는 제일은행이 주금고인 일반회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의 유치전이 치열해지자 지금까지 지자체가 수의계약식으로 선정해온 도금고를 공개경쟁방식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부실은행 지정으로 재정손실 우려감이 높다는 지적등 설득력 있는 내용도 담고 있어 도금고 지정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종전처럼 수의계약이냐 공개경쟁 방식이냐를 두고 도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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