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주주총회가 마무리 되면서 조만간 벌이게 될 포항시와 포철간 포철본사 사옥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지난주 포철 주총이 끝남에 따라 지난 1월 포철이 일방적으로 대잠동 본사사옥 백지화를 선언,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포철본사 사옥건에 대한 대화가 곧 재개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와 시의회는 포철이 당초 계획대로 대잠택지지구에 본사를 이전해야한다는 방안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나 포철이 경제성을 들어 대잠동 택지개발지구에 본사를 이전해 오지 않겠다고 할 경우 시민들이 수용할만한 대안을 제시토록 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와 시의회가 검토중인 대안은 △대잠동 포철본사 사옥지구에 철강박물관을 포함하는 문화센터 건립 △환호 해맞이공원내 가칭 중앙도서관 건립 △형산강을 가로 지르는 강변도로~포철을 연결하는 새 교량 가설등이다.
특히 시와 시의회는 그동안 일각에서 거론된 포항테크노파크에 포철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의 경우 이미 시와 포철간에 개발키로 논의가 된 사안인만큼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잖을 것으로 판단, 이번 협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포철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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