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골프회동이 잦아지고 있다.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입법 및 정부조직개편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여권은 물론 주류.비주류를 비롯 민주계와 민정계간 계파별 갈등이 숙지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골프회동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한나라당 경북지역 의원 10여명은 김일윤(金一潤)의원 초청으로 서울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선거구제 조정을 비롯 5공 신당 출현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중진의원들과 개별 접촉을 해온 김윤환(金潤煥)의원이 참가함에 따라 그의 향후 행보와 관련, 지역의원들의 입장이 전달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인 김광원(金光元)의원은 "30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에서 영남출신 유권자의 향배가 막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는 만큼 선거지원 문제가 거론됐다"며 "지역의원들의 정치적 결속을 다지는 계파모임은 결코 아니다"고 했다. 또한 23일에는 유흥수(柳興洙)의원 초청으로 한나라당내 부산지역 의원들이 골프회동을 가진다. 부산 의원들의 모임에서는 최근 지역 주도권을 놓고 몇몇 의원들이 벌이고 있는 갈등과 YS계와 민정계간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놓고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내 민정계 의원 8명은 여야총재회담이 열린 지난 17일 골프모임을 강행,주목을 받았다.
〈徐泳瓘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