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계의 수장인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이 천주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만날 예정이다.
교황청은 천주교.개신교.이슬람교.불교 등 세계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는 10월 24∼27일 로마에서 세계종교지도자회의를 열기로 하고 한국 종교계 대표로 고산 총무원장과 최창규(崔昌圭) 성균관장을 초청했다.
고산 총무원장은 지난 18일 김성태 당산동성당 주임신부로부터 교황청의 뜻을 전달받고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으며, 25일 오후 3시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지오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주한 교황청대사를 만나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우리나라를 두차례 방문한 적이 있으나 불교계 대표와 만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유교를 대표한 최창규 성균관장은 지난해 11월 9일 관장 취임식 직후 모란디니대사로부터 초청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관장은 22일 "교황청의 요청에 의해 기조강연에 나서기로 했으며 '보편주의에서 벗어나 하나의 세계 속에 온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종교적 패러다임을 제시해야만 인류 평화가 이뤄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강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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