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7개 부문을 휩쓴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붙여 만든 작품이다.
소재로 삼은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는 역사적인 사실이고 문헌에도 나와있지 않는 셰익스피어의 사랑이라는 허구적인 부분은 그의 젊은 시절의 사랑을 제작자이자 작가인 마크 노먼의 상상력을 동원해 채웠다.
셰익스피어는 연극을 동경하는 부호의 딸 바이올라가 배우가 되고 싶어 남장을 한 채 신작배우 모집에 응한 것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된 부분이다.
이 영화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셰익스피어의 사랑을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본 틀에 맞춘 가운데 이들의 사랑을 코미디와 비극을 섞어서 재창조해냈다. 연극무대 출신인 존 매든 감독의 기량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올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받았지만 지난해 골든 글러브에서도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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