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내무위원회(위원장 여원기)는 22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였으나 의원들 다수가 시비 지원금 30억원으로 돼 있던 중구청사 이전 비용의 20억원 증액 요구에 난색을 표시, 추경안의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
중구출신의 오남수의원은 이날 "지난해 정기회에서 196억원으로 빌딩(동인동 경대치대 맞은 편 한대빌딩 15층) 매입 가능하다고 해 놓고 실제 계약액이 202억원이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예결위원장인 손병윤의원도 "IMF상황을 고려할 때 202억원은 너무 높게 책정된 것 같다"며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중구청은 "건물주는 205억원을 요구했으나 한국감정원과 사설감정원의 감정평가액이 202억원으로 나왔다"며 일부 의원들의 제동이 부당함을 강조했다. 시의회 관계자들은 "시의회 출신인 중구청장이 '친정'과 관계가 원만치 못해 청장과 일부 시의원들 사이의 '감정'도 삭감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한대빌딩측은 "시의 방침에 따라 4월까지 입주업체들을 내보내야 하는데 임대료 반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난처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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