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노인 폐결핵 늘어

지난해 14세미만과 65세이상 인구층에서 폐결핵환자 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결핵협회가 24일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제17회 세계결핵의 날(24일) 기념식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폐결핵환자는 총2만3천989명으로 97년 2만4천284명보다 1.2% 감소한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14세미만 폐결핵환자 발생은 97년 318명에서 지난해 462명으로 45%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인구에서도 지난해 4천321명의 폐결핵환자가 새로 발생, 97년보다 45명 늘었다는 것.

또 인구 10만명당 결핵 사망률도 7.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으며 결핵환자의 78%가 50세 미만으로 조사됐다.

대한결핵협회는 IMF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결핵 감염위험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에 14세미만과 65세 이상 인구에서 폐결핵환자가 많이 발생한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8~19일까지 서울 자유의 집 노숙자 1천46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벌인 결과 14.6%인 156명이 결핵에 감염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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