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업계의 하청형태가 10년전과 똑같이 영세.종속구조여서 섬유산업 합리화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업계 체질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조사 발표한 '지역 섬유산업의 하청생산 실태와 문제점'에 따르면 대구.경북 2천200개 섬유업체의 대다수인 94%가 대기업에 60%이상 의존하고 있어 종속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모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 직기 50대미만 업체가 78%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납품가격이 낮고 결제기일이 길어지고 있어 하청업체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게 영세.종속구조보다 더 심각한 문제점인 것으로 지적됐다.
업체의 70%가 납품가격을, 61%가 결제기일 장기화를 거래상 어려움으로 답변했다.연구원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10년전인 89년 하청업체의 애로사항 조사 결과와 똑같다"며 "개선된 점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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