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ASA 허블망원경 촬영-나선은하

미항공우주국(NASA)의 허블망원경이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의 먼지구름이 깨끗이 제거된 외부 나선은하의 산뜻한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허블망원경은 관측가능한 우주내의 100여개의 나선은하를 샅샅이 촬영했으며, 이번에 촬영된 다양한 모습의 나선은하 역시 이들 중 일부이다.

별다른 애칭도 없이 일련번호만 매겨진 은하이지만 내부에서는 수없이 많은 별들이 생성되는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 속의 붉은 부분은 별들이 태어나고 있는 곳.

갓 태어난 별들이 방출하는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주변의 수소가 가열돼 밝게 빛나는 탓이다. 가시광선으로 촬영할 경우 주변의 먼지와 가스 탓에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다.

은하 중심부의 하얗게 빛나는 부분은 중년으로 접어든 별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일부 은하에서는 흰색 점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별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사진 상에서 검게 나타나는 부분은 먼지에 가려진 탓이다.

위쪽부터 NGC 5653은 지구로부터 1억6천100만광년, NGC 3593은 2천800만광년, NGC 891은 2천400만광년, NGC 4826은 1천900만광년, NGC 2903은 2천500만광년, NGC 6946은 2천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NGC(New General Catalogue of Nebulae and Clusters of Stars)'는 덴마크의 천문학자 요한 드라이어가 작성한 천체목록으로 성운, 성단, 은하 등이 주대상이다. 참고로 유명한 안드로메다 은하는 NGC 224, 게성운은 NGC 1952이다.

〈金秀用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