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화국 사전통보않고 통신망 교체

대구전역·영천·청도·왜관 한때 예금인출 안돼 소동

한국통신 범어전화국이 26일밤 통신장비 교체작업을 하면서 사전통보를 하지 않아 27일 오전 9시부터 대구시 전역과 영천, 청도, 왜관 지역의 대구은행 점포 온라인망이 완전히 불통됐다.

이 바람에 토요일 공과금 수납 등을 위해 몰려든 시민들이 예금 인출이 안돼 은행측에 항의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또 대금결제 및 송금업무가 마비돼 기업들도 큰 혼란을 겪었다.

대구은행측은 " 한국통신이 사전통보없이 통신망을 정비하는 바람에 190개 점포중 114개 점포의 온라인망이 갑작스레 가동되지 않았다좭고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 시스템을 끄고 켤 때 통신망 정비에 맞춰 초기화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공사 통보를 받지못해 이같은 소동이 빚어졌다좭고 말했다.

복구작업에 들어간 대구은행은 오전 11시 현재 90여개 점포의 온라인망을 정상화시켰으며 낮 12시까지 나머지 20여개 점포의 온라인망도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통신은 은행 점포망의 온라인 중단사태 책임을 은행측에 돌리는 등 책임회피에 급급,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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