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간을 3시간에 운항하는 쾌속여객선 선플라워호가 운항중단 위기에 놓였다.
(주)대아고속해운측은 26일 포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플라워호(2천450t급, 정원 815명)는 지난 95년 8월 180억원의 차관으로 도입했으나 지난해 환차손 등으로 상환해야할 원금은 3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승객은 크게 줄어 그동안의 누적 적자가 140억원이나 돼 정부의 지원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더이상 운항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혔다.
대아고속해운측은 연간 2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제시하고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선플라워호를 외국에 매각하고 대신 선플라워호보다 1시간10분가량 늦고 규모도 작은 오션플라워호(273t, 정원 341명)로 대체 운항하다 빠른 시일내 일본에 있는 카훼리호(3천t급, 정원800명)를 도입, 앞으로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으로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배값이 40억원 정도로 10년전에 건조된 카훼리호는 포항~울릉간 운항에 8시간이나 소요돼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울릉군은 정기여객선으로 카훼리호가 운항될 경우 주민 불편은 물론 관광객이 크게 감소돼 지역 경기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정부가 선플라워호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거나 보조금을 지원해주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는 군민 서명을 받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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