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금이자 6%대로 추락

지난달 은행의 대출평균금리가 10%대를 기록한 가운데 예금평균금리는 6%대로 떨어졌다.

또 개인들은 예금이자의 배 가까운 대출이자를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금리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분을 기준으로 한 은행의 수신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연 6.89%에 머물렀다.

이달에도 국민.주택.신한.하나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평균 0.5~1.0%포인트 일괄 내렸기 때문에 3월중 수신평균금리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대출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34%포인트 내린 연 10.75%를 기록, 예대금리차는 전달의 4.09%포인트에서 3.86%포인트로 축소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금리는 0.57%포인트와 0.43%포인트 내린 연 11.86%, 10.21%를 나타냈다.

개인들만 보면 예금은 6%대 이자를 얻는 반면 대출은 배 가까운 이자를 물고 있다는 계산이다.

은행들은 이에 대해 오는 5, 6월에 작년 상반기중 연 15∼16%의 고금리로 가입한 예금들이 만기가 돌아오면서 대출금리 인하의 여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수신금리는 △정기예금(1년이상 2년미만) 7.94%→7.77% △정기적금 9.63%→9.14% △상호부금 9.20%→9.52% △양도성예금증서(CD) 6.72%→6.34% 등으로 대부분 떨어졌다.

한편 종금.투신.상호신용금고.신협.상호금융(농.수.축.협) 등 2금융권 수신평균금리도 한자릿수로 떨어져 1.2금융권을 망라해 10%대의 이자를 주는 상품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2금융권 수신평균금리는 지난 1월의 연 10.57%에서 지난달 연 9.84%로 하락했다.주요 상품을 보면 △종금사 CMA(어음관리계좌.91일)가 연 8.86% △투신사 단기공사채형이 연 10.01% △상호신용금고 정기예금(1년)이 연 11.51% △신협 정기예탁금(1년)이 연 9.29% △농.수.축.협 정기예금(1년)이 연 9.48% 등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달 2금융권 대출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28%포인트 떨어진 연 13.78%를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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