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벌하는 담임교사를 폭행한 제자가 퇴학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학교측은 사법 처리 절차를 밟는 대신 퇴학 처분을 결정했다고 한다.
선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도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았고, 교사 100여명 대부분이 퇴학을 요구해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
이것을 보니 학교교육의 방향이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 패륜이나 다름없는 범죄를 저지른 문제 학생임이 분명하고, 도저히 용서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 또한 분명하다.
학교측의 퇴학 결정 역시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한번 더 학생의 입장에서, 좀더 교육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할 길은 없었던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아쉽다.물론 남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내린 조치라는 점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교육이 필요한 것은 바로 그렇게 모나고, 비뚤어진 학생들이 아닐는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두가 교육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시우(매일신문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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