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투기들이 28일 유고연방 지상군을 처음으로 공격하는 등 공습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 정상들은 코소보 사태에 계속 강력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나토의 공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작전에 투입된 8대 외에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한 B-52 폭격기 4대를 추가로 영국에 급파했으며, 영국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리어 전폭기 4대 등 13대의 항공기를 추가 배치했다.
또 미국과 나토의 군 고위관계자들은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민 거주지역에 대한 세르비아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인근 국가로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상군을 유고에 투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토 정상들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의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에 강력히 대응키로 굳게 결의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총리와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사무총장의 단계적인 유고공습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미.영을 주축으로 한 나토 동맹군은 이날 5일 연속으로 유고내 목표물에 대한 야간공습을 단행했으며 처음으로 유고 지상군을 직접 공격함으로써 공습 단계를 2단계로 한수위 높였다.
밀로셰비치는 27일 정부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 등 6개국 중재단(접촉그룹)이 마련한 코소보 평화안을 또다시 거부, 계속 싸울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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