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은행여신 총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57개 주채무계열(그룹)은 지난해 모두 21조6천억원의 은행빚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채무계열의 순위는 지난해 7조원이 넘는 빚을 갚은 삼성이 작년 2위에서 올해 3위로, 대우가 3위에서 2위로 각각 변경됐으며 빚을 줄인 삼환기업 등 15개 그룹이 주채무계열에서 벗어난 반면 은행여신이 늘어난 부영 등 6개 그룹이 신규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해말 현재 은행 여신잔액이 2천500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 57개를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6개에서 9개가 줄어든 것이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에 의해 여신상황이 종합 관리되고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어야 하며 경영악화시 주채권은행 주도로 처리 대책이 추진된다.
금감원 집계결과 57개 주채무계열의 은행 여신총액은 작년말 현재 100조1천460억원으로 전년말의 121조7천464억원에 비해 21조6천4억원(17.7%)이 감소했으며 현대.대우.삼성.LG.한진 등 5대 그룹은 50조7천458억원으로 17조1천765억원(25.3%)이 줄었다. 이에 따라 5대그룹의 여신비중은 55.8%에서 50.7%로 낮아졌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7조338억원의 은행빚을 줄인 것을 비롯 LG 3조9천954억원,현대 3조2천186억원, 한진 1조6천84억원, 대우 1조3천203억원을 각각 감축했다.
한화(1조1천31억원)와 대림(1조200억원), 쌍용(6천878억원), 두산(6천417억원) 등도 빚을 많이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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