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데 없는 실직자들이 산업도시 주변을 맴돌고 있다.이로 인해 구미, 울산등 대규모 공단을 끼고 있는 산업도시가 기업경영난으로 실직자는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으나 도시인구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구미시의 경우 IMF체제 돌입시점인 지난 97년 말 전체인구가 32만5천여명이었으나 지난 해말에는 인구가 오히려 33만1천여명으로 증가했다.
구미시 실직자수는 지난 1월기준 7천500여명으로 실업수당 신청인원만도 2천7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도 최근 조사에 의하면 실업자수가 2만명이 넘고있으나 인구는 97년말 101만3천여명에서 지난 해 말 2천여명이 늘어난 101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구미공단 중소기업에 근무하다 지난 해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박모(45.구미시 형곡동)씨는 "고향인 농촌으로 간들 뾰족한 수도 없어 눌러 앉아 음식점 개업이나 하는것이 오히려 현실적이란 생각을 하고있다"며 "동료 실직자들도 귀향보다는 재취업을 원하고있다"고 말했다.
구직안내기관 관계자들은 "구미의 경우 농촌등 외지출신 실직자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낙향하지 않고 공장취업이나 소규모창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타지역 실직자들도 혹시나 공단지역이 취업에 유리할까봐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呂七會.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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