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 국방부는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유고 공습목표가 방공망에서 지상군에 대한 폭격으로 전환됐으며 아울러 한걸음 더 나가 지상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의 투입까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들은 아파치 헬기의 투입이야말로 전황이 지상 전투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코소보 지역에서 자행되는 세르비아군의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 및 초토화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공습의 초점이 유고 지상군 타격으로 바뀌었다며 이를 위해 "아파치의 투입도 현재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의 한 미 육군 장교는 "아파치 투입까지 간다면 지상군 투입으로의 문턱을 넘어서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치(AH-64)는 대전차용 미사일인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기동성이 뛰어난 육군의 작전용 헬기로 적진 깊숙이 침투, 전투를 지상에 한층 더 근접해서 수행한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는 나토의 공군력만으로는 세르비아의 코소보 학살사태를 막기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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