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 체감경기 급속 호전

국내경기가 저점을 통과, 올 2/4분기부터 전기전자, 석유정제, 자동차, 조선,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도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30일 산업은행의 '2/4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사업개황 BSI(경기실사지수)가 106으로 96년 4분기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으며 부문별로는 내수 BSI가 117로 수출 BSI 1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125), 전기전자(121) 등의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계(101), 자동차(100)도 경기침체에서 회복기대로 반전될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발표한 '1/4분기 산업동향과 2/4분기 전망'보고서에서도 자동차업종의 경우 1/4분기 생산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8.7% 늘었으며 조선업종의 건조실적도 32.8% 증가했다는 것.

2/4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2%, 25.0%씩 늘어날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업종은 2/4분기부터 구조조정 후유증에서 벗어나 생산, 내수,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3.4%, 23.8%, 19.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한상의가 주요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가동률지수와 생산량지수가 각각 117, 116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소비.투자심리 회복에 따라 내수(109)가 증가하고 수출(109)도 1/4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통신기기(134), 자동차(134), 조선(130), 철강(126), 섬유(124), 기계(120), 석유화학(118) 순으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IMF이전으로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업체의 44.1%가 2000년, 31.1%가 2001년이 될 것이라고 응답,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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