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인 신체 노출과 정사 장면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케이블TV 유료영화채널 캐치원(CH31)의 '은밀한 고백'이 결국 종합 유선방송 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종방위는 29일 지난 6일과 13일 각각 방송된 '잘못된 만남'과 '헬스클럽' 등 두편에 대해 방송중단 조치를 결정하고, 특히 방송시작 전 '18세 이상 시청 영화' 등급을 화면에 고지하지 않은데 대해서 사과방송을 내보내도록 했다.
종방위는 "캐치원이 자율심의를 거쳐 자정 이후에 방송했다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노골적인 신체노출과 성애장면을 방송용으로 허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중단은 사실상 '재방송을 금지'하는 것이란 점에서 실효성 없는 '뒷북'이란 인상을 주고 있다. 사전심의를 업체의 자율에 맡기고 종방위는 사후심의만 하도록 한 현행 종합 유선방송법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종방위는 "문제가 고쳐지지 않을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은밀한 고백'의 비디오를 분석, 시리즈 자체에 대한 방송 중단을 권고할 수도 있다"며 문제 제기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캐치원은 "유료방송이 자정이 넘은 심야에 방송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다면 유료방송의 존립근거가 없어진다"며 "유료채널에 대한 별도의 심의규정을 만들어 차별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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