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2000년 4월13일)을 1년 앞두고 여.야 각당은 3.30 재.보선 및 내달 송파갑 등에서 치러질 재선거 분위기가 곧바로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달부터 지구당 정비 및 신진인사 영입 등을 통한 본격적인 총선 준비작업에 돌입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총선 승리와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을 위해 '전국 정당화'를 기치로 내걸고 이 달부터 지구당 정비작업에 나서는 한편 당선 가능성이 높은 신진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들어간다.
국민회의는 7,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이후 공식 선거태세에 돌입한다는 방침 아래 상반기까지 물밑작업을 마무리짓고 특히 '영남권 끌어안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수도권은 물론 강원 및 영남권에서의 지지세 만회에 나선다. 박태준총재 등 지도부가 이번 주말 포항을 시작으로 지방순회에 나서는 등 지역 공략작업을 본격화 한다.
한나라당은 조기 지구당 정비나 신진인사 영입이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당분간 총선태세 돌입 대신 재.보선 불법선거 공세를 강화해 소속의원들의 동요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야는 조기 총선태세 돌입이 하부조직의 혼선 및 정치권에 대한 민심이반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하반기까지는 물밑 고르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 정치권도 조직정비를 최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불모지에서의 조직확대를 통한 세확산 작업을 이 달 중 1차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자민련도 공석중인 조직책 인선을 완료하고 경제현안 챙기기에 주력함으로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와해되다시피 한 기간조직과 후원회 등을 야당체제에 걸맞게 재정비하는 작업을 올 상반기 중에 매듭짓기로 했다.
〈정치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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