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이 프로야구 99시즌 패권을 노리는 삼성의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삼성 라이온즈는 3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개막전 선발투수로 이적후 첫 시즌을 맞는 김상진을 낙점했다.
이날 한화는 시범경기 전승의 상승세에다 국내 최고투수 정민철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명승부가 예상된다. 김상진은 장종훈, 로마이어, 송지만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승부의 갈림길로 보고 있다.
삼성이 지난 연말 거액을 들여 영입한 그에게 팬과 구단의 기대치는 어느때 보다 크다. 그는 지난 95년 17승을 올리며 두산 우승을 이끌어 고졸연습생의 신화를 만든 선수. 프로 8년통산 88승을 일궈낸 풍부한 실전경험과 두둑한 배짱, 노련한 경기운영 등이 개막전선발의 배경이 됐다.
김상진은 지난해 8승8패, 3.81의 평범한 성적을 남겨 이제 에이스로서는 한물간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삼성 이적후 지우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은 그러나 지난해 조계현이 이적 첫해에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점을 부담스러워 한다. 선발로 나설 경우 경기중반에 체력이 달리면서 집중타를 맞는 것을 피하기위해 140km이하에 머무는 구속을 더 올리는 것이 과제. 다만 다양한 변화구가 잘 먹혀들고 있고 한화와의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남긴 것이 위안거리다.
김상진은 "데뷔 첫 경기가 한화와의 경기였다"며 "그때는 졌지만 이번 개막전에서는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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