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도 사람들 유난히 긴 담배 선호

'경상도에서 긴 담배가 인기인 이유는'지난 1, 2월 중 대구에서 팔린 국산담배 중 긴 담배(100㎜)가 차지한 비중은 44.3%. 심플이 20.1%, 에세가 6.2%, 하나로 라이트가 5.3% 등이었다. 경북도 상황은 비슷하다.

심플의 경우 서울 2.8%, 강원 2.3%, 충북 2.9% 등 타지역에서 점유율이 5%에도 못 미치고 있는 점을 볼 때 '특별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짧은 담배(84mm)인 디스 소비율은 타지역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낮은 31.0%에 그치고 있다.

긴 담배가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좋은 이유는 무얼까. 담배인삼공사에서도 나름대로 원인을 파악해왔지만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다.

담배인삼공사 대구지역본부 직원들은 '경상도 양반문화 유래 설'을 내놓고 있다. 옛날 양반들이 담배를 긴 곰방대로 피우던 것이 현재의 긴 담배로 이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

한 관계자는 또 "일에 쫓겨 여유가 없는 사람일수록 짧은 담배를 선호한다"며 "경상도 사람들이 여유가 있다는 말이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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