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세대들이 만든 대구와 광주의 시민단체가 뿌리깊은 영.호남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두 지역을 오가며 인혁당 사건과 5.18 광주민주화항쟁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색다른 동서화합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 출마 경력이 있는 박형룡(34)씨 등이 이끄는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는 이달 중 5.18 유가족과 시민, 광주본부 회원들을 대구로 초청, 인혁당 추모행사와 함께 인혁당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대구본부는 이어 광주민주화항쟁 19주기인 5월18일에는 인혁당 사건 유가족과 시민, 대구본부 회원들이 광주를 방문해 망월동 묘지를 참배하고 광주민주화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대구본부와 광주본부는 5월부터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정치인들의 명단을 매달 공개하고 지역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례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입법활동도 함께 벌여 나갈 계획이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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