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관중 300만 시대'의 출발은 아주 좋았다.지난 해 사상 최초로 200만 관중 시대를 연 한국프로축구의 99시즌 개막전이 된 98대한화재컵 프로리그 첫날인 31일 부산과 수원, 천안, 광양구장에 몰린 관중은 7만2천7명으로 예상보다 많았다.
98아디다스컵 개막전 당시 기록된 관중수 4만5천409명에 비해 무려 2만6천여명이 증가, 약 58%가 늘어난 셈.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0만 관중 돌파를 선언, 무리가 아닐까하는 의심도 있지만 이처럼 관중이 동원된다면 목표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일 만큼 관중은 넘쳤다.
가장 많은 관중을 확보한 곳은 역시 부산.
이미 관중동원 1위를 자신한 부산 대우였지만 3만1천668명의 유료입장객을 기록해 일본프로축구리그에서 복귀한 유고용병 마니치와 '10대들의 우상' 안정환, 노장 김주성 등 호화멤버를 거느린 명문클럽 다웠다.
남도 축구팬들로 늘 북적대는 광양 역시 2만900여명의 유료입장객이 몰려 울산현대와의 한판 대결을 지켜봤으며 서정원이 복귀, 또 다른 축구팬들을 유인하고 있는 수원 삼섬의 홈 구장에도 1만2천900여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채웠다.
날씨가 풀린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처럼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지난 주 한-브라질 친선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것이 기폭제가 됐고 4월초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4.3~24, 나이지리아) 등 잇단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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