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전체 가계의 10.8%가 빚을 내거나 자산을 처분해 교육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외환위기 이후 전체 교육비중 사교육비의 비중은 축소됐으나 저소득층의 부담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기혼남녀 993명을 대상으로 일반 가계의 교육비 지출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 교육비 충당방법에 대해 전체의 76.3%와 12.2%는 생활비나 미리 저축한 자금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빚을 내거나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을 처분해서 충당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8.7%와 2.1%나 됐다.
특히 월평균 소득 7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경우 17.5%가 금융기관대출이나 사채등 빚으로 교육비를 충당한다고 답했으며 자산을 처분한다고 답한 경우도 5.3%나 됐다.
또한 월평균 소득 71만~100만원의 가계중 12.5%가 교육비를 위해 빚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고 101만~150만원 소득가계의 8.1%, 151만~200만원 소득자의 5%도 빚을 얻는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201만원 이상의 소득자는 교육비를 위해 빚을 얻는다고 답한 경우는없었다.
이와 함께 전체 교육비중 학원비나 과외비 등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1%였으며 전체교육비중 사교육비 비중이 25%이하라는 응답이 전체의 72.5%로 가장많았고 26~50%라는 응답이 11%였다.
지난 96년 3월 이뤄진 같은 조사에서는 사교육비 비중이 25%이하라는 응답이 37.9%인 반면 50%이상이라는 응답은 32%나 돼 전체 교육비중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소득 70만원 이하 가계들의 경우 지난 96년3월 조사에서는 사교육을시키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가 28.6%나 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에 불과해 계층과 관계없이 사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체 가계생활비중 교육비지출 비중은 평균 2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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