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이동전화 과수요로 단말기 재고물량이 바닥나자 이동전화 대리점들이 단말기를 공급하지도 않은채 가입자들로부터 예약가입을 받는 등 소동을 빚고 있다.31일 대구.경북지역 이동전화 주요 대리점에는 단말기 가격 인상전 가입을 서두르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 진열 중인 단말기까지 '싹쓸이' 판매됐다.
단말기가 동이 난 뒤에도 고객이 몰리자 대리점들은 2, 3일내에 공급하겠다며 예약가입을 받아 지역에서만 이동전화업체별로 1만~1만5천명가량 예약물량이 누적된 상태다.
SK텔레콤의 경우 30, 31일 대구.경북지역 예약물량만 1만여대에 이르며 3월 전체 신규가입자는 5만2천여명으로 월단위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단말기 구매가 과열양상을 보인 까닭은 이달부터 단말기 구입보조금이 대폭 줄어들어 평균 15만원가량 단말기 구입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비자들 사이에 일단 값이 쌀 때 구입해놓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돼 막바지 충동구매를 더욱 부채질했다.
이동전화업체 한 관계자는 "4월부터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한 대리점들이 단말기 수급상황도 고려하지 않고 예약가입을 받았다"며 "전국적으로 수십만에 이르는 예약가입 물량을 소화하려면 10일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가입 폭주로 인해 3월 가입자 증가폭이 지난 1, 2월의 2, 3배에 이를 전망이어서 3월말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천800만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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