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일, 모두 빗자루를 들자

대구지역에서 비교적 깨끗한 장소로 알려진 앞산순환도로와 신천대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하루 평균 2t.

버려진 농산물, 폐타이어 등 굵직한 쓰레기만 처리하는데도 2.5t 트럭 2대와 진공청소차, 청소인력 14명이 매일 두차례씩 동원된다. 청소비용만 연간 2억5천만원.무태지역 동.서변 택지지구 건설현장에는 건설 폐기물에다 행락객이 차창 밖으로 내던진 쓰레기가 날이 갈수록 쌓여가고 있으며 성서공단 일대 공터와 3공단 지역에도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사이로 폐주물사가 마구 흘러내리고 있다. 남구 봉덕동 등 일부 주택가에는 종량제봉투로 처리된 쓰레기보다 다른 비닐봉투에 담긴 쓰레기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지난달 31일 남구청 소속 공공근로자 조수명(55.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는 지난 한달간 앞산 궁도장과 산 정상을 오가며 담배꽁초를 수거한 결과 소주병 43개에 가득찼다. 소주병 1개에는 약 350여개의 담배꽁초가 들어있었다. 이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국제도시에 걸맞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에서 매일신문사는 대구MBC, 대구시와 함께 오는 3일 시민공중질서의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봄철 향토대청결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금호강, 신천, 공원, 유원지. 주택가등에서 실시되는 이날 행사에는 '맑고 푸른 대구 가꾸기'에 참여하는 180개 기관 단체 이외에 공무원, 군인, 공공근로자, 기업체, 상가 등이 대대적으로 참가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우선 '내집앞, 내직장앞 내가 쓸고 물뿌리기'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가로청소 및 나무 물주기, 하천변 쓰레기 제거, 주택가 이면도로에 방치된 불법 쓰레기 수거, 관문지역 미관 저해물 철거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대형건물 공공기관은 물론 성서공단, 염색단지, 달성공단등 개별사업장 내 대청소도 실시하며 학생들은 학교주변 담장, 공한지, 소공원 등 학교주변 생활환경 가꾸기 운동과 함께 자연보호 활동도 전개한다.

오는 3일(토)은 향토 대청결의 날! 우리 환경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한 범시민적 운동에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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