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유천 칡냉면을 공짜로 드시고 이웃사랑의 정도 함께 나누세요'
오는 5일 개업 1주년을 맞는 '유천 칡냉면' 대구동성로지점(053-427-3331)은 이날 하루 모든 손님에게 공짜 냉면을 대접하기로 했다. 대신 입구에 이웃돕기 성금모금함을 설치, 여기에 모인 성금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기쁜날 이웃사랑' 기금으로 기탁키로 한 것.
5일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3천여명의 시민들에게 제공할 냉면을 준비하느라 김종국(45) 대표와 8명의 종업원들은 이미 일주일전부터 눈돌릴 틈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육수 4드럼, 면 600㎏, 무우 700여개 등 이날 하루 쓰일 재료만 평소 판매량의 10일치분.
당연히 행사 당일 일손부족이 걱정됐다. 그러나 정 나누기에 빠질수 없다며 삼덕성당과 원불교.가정복지회에서 모두 25명이 자원봉사를 지원했고 가족.친지까지 기꺼이 돕겠다고 나서 큰 걱정을 덜었다.
대구동성로지점은 또 인접한 구 중앙초교자리에 도심공원이 완성되면 '음식 나누기'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천 칡냉면의 뛰어난 맛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또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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