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로 예정된 제16대 총선을 앞두고 조직 확대 및 정비를 의식한 현역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 예비선량들의 사무실 이전 및 단체결성이나 연구소 개설 등 총선을 겨냥한 물밑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후보자 난립이 예상되는 일부 시·군의 경우 출마 희망자들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유권자들과 접촉하는등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총선 1년여를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될 조짐마저 보여 선관위가 긴장하고 있다.
경산·청도 지역구의 경우 경산지역에서만 김종학 현의원을 비롯, 6, 7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마예상자들이 지지조직 구성 등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 간부 ㅇ씨는 13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8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경산시 지방정책 연구회 창립대회 및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경산지역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ㅊ씨도 오는 4월 중순 쯤 자신의 출신지역인 경산시 하양읍 오거리에 30여평규모의 연구소를 개소할 방침이다.
포항지역의 경우 남·울릉 선거구에 출마가 유력시되는 ㄱ씨가 새포항시민회의라는 단체를 만들어 총선에 대비하고 있고 북구출마가 확실시되는 ㅎ전의원도 읍·면·동까지 기간 조직 결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개최한 출판 기념회가 다음 총선 출정식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
구미지역의 경우 ㅂ의원의 지역구 방문이 부쩍 잦아졌으며 지난달 30일엔 자신의 지지 기반인 모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고 경찰서와 시청을 방문, 각 실과를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까지 찍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원외지구당위원장인 ㅊ씨도 최근 사무실을 자신의 지역구인 선산읍 완전리로 이전할 예정이며, 노동계출신 ㅇ씨는 구미시 신평동 신평시장뒤에 구미노동사회정책연구소를 1일 개소했다.
안동지역의 경우 전·현직 의원 3명을 비롯, 모두 6명이 일찌감치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크고 작은 주민 모임에 참석, 릴레이식 축사 경쟁을 벌이는 한편 세몰이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 갑·을 지역으로 나눠진 경주지역은 이미 현역의원 2명을 비롯 10여명이 출마를 준비중이거나 물밑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외위원장과 ㅎ씨, 변호사 ㅈ씨는 이미 출마를 선언했으며 15대때 무소속 출마했던 ㄱ, ㅎ씨, ㅇ씨, ㅇ전의원 등이 자의반 타의반 거론되면서 후보난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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