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시국회 도 파행

제202회 임시국회가 종반에 또다시 파행을 보이고 있다.국회는 2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金鍾泌) 총리로부터 2조6천5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듣는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여당 단독 본회의에 맞서 상임위 활동을 거부키로 하고 불법.타락선거 의혹을 규탄하기 위해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국회일정에 대해 3당 총무간 합의가 안되면 국회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여당 단독으로 하면 우리 당으로서는 장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장외집회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각각 당3역회의와 부총재단 간담회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에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실업관련 추경예산안 등 관련 안건들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는 와병중인 의원 2명을 제외하고, 공동여당 소속 의원 157명 전원에게 오는 6, 7일 국회 본회의에 반드시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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