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고문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과 연쇄적으로 골프회동을 갖는다.
김고문은 우선 전전대통령과 오는 4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만나기로 했으며 노전대통령과도 조만간 라운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고문은 2일 "며칠전 두 전직대통령에게 골프장으로 한 번 모시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도 주위의 이목을 의식한듯 "나의 지역구(서울 서대문갑)에 살고 있어 운동을 함께 하기로 했을 뿐 정치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게 아니다"고 극구 해명했다.
그러나 전전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서울 근교 골프장 여러 곳에 예약을 해 놓은뒤 3일 밤에 장소를 최종 결정키로 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이양우(李亮雨)변호사와 민정기(閔正基)비서관 등 5공 인사들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져 예사롭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여의도 정가에선 내년 총선과 관련, 5공 세력과 현 여권 간의 연대설에 이어 최근엔 5공의 정치재개용 시나리오격인 'J그룹 보고서(J는 전전대통령 지칭)'란 문건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모임은 김고문이 5공 인사들의 정치재개 의사 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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