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벌회장과 야당 총재의 조상묘 훼손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조상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청명(5일), 한식(6일)때 성묘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4, 5일은 연휴로 이어져 공원 묘지뿐 아니라 개인묘지에도 성묘객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교통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군위군 군위읍 용배리 군위가톨릭묘원 최상배 관리사무소장은 "묘지훼손사건이 발생한 이후 묘소의 안위를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30~40통 가량 걸려오고 있다"며 이번 연휴기간동안 성묘객들이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5개 공원묘지에 4만2천여기 묘지가 있는 칠곡군의 경우 묘지의 보존상태를 확인하고 보수하려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백합, 장미, 경산공원묘지 등 3개 공원묘지에 1만6천여기의 묘가 밀집한 경산시 남천면의 경우 올해는 성묘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행락 차량과 겹치면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시청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부친묘 도굴 사건이 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조상 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돼 이번 연휴를 이용, 성묘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7천여기의 묘지가 안장된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 남양공원과 5천여기가 밀집된 우성공원 묘지에도 청명, 한식날에 700~900여명의 성묘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공원묘지측은 추산했다.
성주경찰서는 대구~성주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로 성묘객들이 한꺼번에 밀릴 경우 교통혼잡이 우려됨에 따라 상습 정체구역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키로 했다.
회사원 이상우(45.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씨는 "묘지훼손 사건으로 가족묘지에 대한 친지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져 한식날 친척들과 함께 성묘할 예정"이라 말했다.경북도는 예년의 경우 경북도내 21개 공원묘지, 9만9천기 묘지에 4만5천여명의 성묘객들이 몰렸으나 올해는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칠곡, 성주 등 묘지입구에 임시 정류장을 설치하는 한편 묘지 관리소옆에 임시휴게소와 간이화장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성묘객들의 교통혼란을 막기위해 공원묘지 인근 초등학교 등지에 임시 주차장을 설치하는 한편 교차로 등 주요 혼잡도로에 교통경찰을 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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