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의 주역들이 '야구사 다시 쓰기'에 나선다.최다 홈런을 노리는 이승엽, 시즌 최다 세이브포인트(SP) 경신이 유력한 임창용, 도루왕에 도전하는 빌리 홀이 공.수.주에서 99시즌 대기록 작성이 기대되는 주인공들.
이들은 한결같이 삼성의 우승과 팀플레이가 우선이라고 내세우지만 내심 기록경신에 의욕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두산 타이론 우즈의 42 최다홈런 기록에 밀리며 38개에 그쳤던 이승엽은 겨우내 절치부심, 다시 최다 홈런 경신에 나선다.
지난해보다 6게임이 늘어난데다 용병 강타자들과의 경쟁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최다 50홈런도 가능하다는 예상이어서 이승엽의 홈런왕 등극여부는 시즌초반부터 시동을 빨리 걸어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2년연속 40SP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 임창용은 50SP 달성을 공언하고 있다. 최다 SP 기록은 97년 LG이상훈이 세운 48SP. 임창용은 지난해 42SP로 구원 1위를 차지한 자신감에다 삼성의 막강타선을 고려하면 50SP가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사이드암 투수로 140km가 넘는 임창용의 구위는 올 시즌도 여전해 기록경신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도루부문은 주니치 이종범이 지난 94년 해태시절 세운 84도루가 깨지지 않고 있지만 5년만에 빌리 홀이 시즌 최다도루에 도전장을 냈다. 50m를 6초에 주파하는 빌리 홀은 5차례 시범경기에서 5개의 도루를 기록,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기록경신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삼성의 우승가도와 맞물린 3인의 새기록 작성이 전개될 녹색그라운드는 시즌 초반부터 달구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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