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장생포 옛 명성 되찾는다

동해안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울산 장생포에 또다시 고래잡이의 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래 서식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현황조사에 나서면서 오는 2003년부터 포경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생포의 옛명성 찾기에 나선것.

수진원은 올해부터 2002년까지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고래자원 조사를 벌여 국제포경위원회에 보고하고 2002년 상업포경 재개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울진 등 일부 동해안 지방 자치단체에서 서둘러 상업포경 재개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발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울산시도 이에 동참해 동해안 고래잡이 기지였던 장생포항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한 포석을 서두르고 있다.울산시는 지난 85년 포경이 금지되기 직전까지 30여척의 포경선을 보유, 연간 800~1천마리의 고래를 잡아 일본 등지에 수출하거나 내수용으로 판매해 7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울산시는 포경산업이 재개될 경우 고래의 해체장면 등을 보기위해 장생포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 관광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고 있다.

심완구 울산시장은 최근 "울산이 우리나라 고래잡이의 전진기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포경재개의 가능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에 상업포경 재개를 신청하고 관련자료를 수집해 둘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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