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대구 패션·어패럴 밸리를 중·고가 장기기획 상품생산의 정보·문화 테마파크로 조성, 서울 패션업계와 분업 및 차별화 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지역 학계, 업계 등에서는 대구 동구 봉무동의 밸리사업을 성공시키려면 동대문시장으로 통칭되는 서울 업계와의 차별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서울 업계가 중·저가 의류를 6일이내 초단기로 생산하는 체제라고 분석하고 △중·고가품 △중·장기 기획 △정보기능 강화 △저층 명물거리 조성 △관광기능 추가 등을 밸리조성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승진 영남대 섬유학부 교수는 "동대문시장을 포함해 여타 기존 어패럴단지와는 다른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단지 만드는 식으로 밸리를 조성하기 보다는 첨단기능을 갖추고도 아름다움이 넘치는 명물거리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인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지역연구실장은 "고층건물 중심의 서울과는 달라야 한다"고 전제하고 "밀라노거리, 뉴욕 5번가, 파리거리 등을 창의적으로 본딴 테마파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창곤 섬유개발연구원내 패션·디자인 연구센터 소장은 "옷만 사가는 곳을 넘어서 패션 정보와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며 "직물산지라는 장점에 패션기능을 더한 뉴타운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섬유공학회 대구·경북지부는 6일 오후 대구 서구 섬유개발연구원에서 대구 및 서울 업계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 패션·어패럴 밸리의 성공적 추진방향 모색'이란 세미나를 열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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