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금 연휴에 지역 정치권도 분주

식목일인 5일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골프모임에 이어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의 차남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예식장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오는 8일 대구·경북지역 방문을 앞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장세동전안기부장 등 측근 인사들을 대거 대동해 참석, 예식을 끝까지 지켜봐 눈길을 받았다. 이지사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전전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 그래서 이날 이지사에 대한 전전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은 최근 두드러진 5공 인사들의 정치재개 움직임과 결부돼 해석되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치권 인사 등 2천여명의 하객이 몰렸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 신경식사무총장, 하순봉비서실장 등이 참석했고 이상득정책위의장과 정창화·김종학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여권에서도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 장영철국민회의정책위의장, 김광식경찰청장 등이 참석했고 신현확전총리와 김수학·이상희·김상조전경북지사, 한명환·이종주전대구시장, 장태완재향군인회장, 박상희중소기업중앙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총재는 전전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으나 바로 옆에 서 있던 김실장과는 아는 체도 하지 않아 재·보선 이후 냉각된 여야관계를 반영했다.

이에 앞서 박헌기도지부위원장을 비롯, 김광원·임인배·이상배·박시균의원 등 한나라당 경북지역 의원 7명은 이날 오전 주진우의원 초청으로 서울근교 한 골프장에서 함께 운동을 하며 결속을 다졌다. 지역의원들은 오는 16일의 청년위원회경북지부 발대식 준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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