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환경청을 비롯, 일선 시.군 등 행정기관이 발표하는 각종 통계자료나 수치들이 서로 달라 실업문제나 환경대책 수립에 혼선만 주고 있다.
포항시가 추정치라고 밝힌 3월 고용동향은 15세이상 인구 40만명 중 주부 등을 제외한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23만2천명이고 실업자는 7.2%인 1만8천명이다.
시는 이 실업자 통계를 전수조사 등의 전문 방법보다 실업급여 수혜자, 공공근로 신청자 중 선정되지 않는 자, 철강관리공단 및 포철의 근로자를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수를 단순 합산하는 방식에 의존, 실제 실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노동부 포항출장소도 지역 실업자가 얼마인지를 파악지 못해 수시로 포항시가 추정한 실업자수를 노동행정 집행에 원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매월 한차례씩 고용동향 전수조사를 하는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 포항출장소에 지역 실업자수를 밝혀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통계청은 대외비라며 공개치 않고 있는 것.
더구나 통계사무소측은 포항.경주 지역에 19개 조사구(1개 조사구는 20~24가구)가 있다고만 할 뿐 조사대상조차 전혀 공개하지 않아 조사 결과에 의문이 일고 있다또 수질을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 측정치도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나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포항시민들의 식수원인 남구 유강리 형산강 취수장 일대 수질의 경우 포항시는 지난달 10일 조사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2.9ppm(상수원수 2급수)으로 식수에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인 '푸른포항 21'이 같은날 인근지점(외팔교)에서 조사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8.0ppm(4급수)으로 식수로는 부적합한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의 경우도 '포항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10월23일 포항시내 99개지점에 대해 간이측정기를 이용, 이산화질소(No)를 측정한 결과 같은날 대구지방환경청의 자동측정기에 나타난 오염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崔潤彩.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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