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학교 가기가 두렵다"

영덕교육청 관내 일부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우들의 괴롭힘을 피하기위해 조퇴를 하는 사례마저 생겨나고 있으나 학교측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하는 등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학생 지도가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 모 중학교 2학년 배모(15)군 등의 학부모들에 따르면 최근 같은반 김모(15)군이 심부름을 시키고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폭력을 휘둘러 배군등이 몸이 아프다거나 집에 일이 있다는 핑계로 조퇴를 했다며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언론기관에 호소해왔다.

학부모들은 피해학생들이 학기초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지만 "선생님에게 알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위협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학교에 가기가 두렵다"고 말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피해학생을 파악, 근절책을 마련하기보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교내폭력 피해사례도 한 건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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