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낳은 최고의 현역 축구스타 이동국(20.포항 스틸러스)과 김도균(23.울산 현대)이 올 프로무대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 지역 축구팬들의 흥미를 집중하고 있다.
이동국과 김도균은 고교축구 라이벌인 포철공고와 안동고 출신으로 재학시절 고교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다. 두선수는 지난해 나란히 시드니 올림픽대표로 뽑히면서 인기 절정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국은 축구계가 인정하는 차세대 국가대표 골게터. 포철중과 포철공고를 거쳐 지난해 곧바로 프로에 데뷔, 첫해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오빠부대의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동국은 현재 세계청소년축구대회(나이지리아)에 출전중이다.
김도균은 선수 생활로는 이동국의 3년 선배지만 프로에서는 1년 후배. 지난 94년 안동고 3년때 울산대로 스카우트됐고 올해 졸업하면서 현대에 입단했다. 당시 현대 차범근감독이 눈독을 들여 울산대로 미리 데려올 정도로 축구실력을 인정받았다.
두 스타는 고교에서는 학년차로 라이벌 대결을 한적이 없지만 올해 팀과 포지션을 달리하면서 맞대결하게 됐다. 김도균이 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게 됨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게 된 것. 현대는 올림픽대표 주장인 김도균에게 유상철(일본 진출)의 포지션과 배번(6번)을 배정, 이동국을 능가하는 프로 스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는 이동국은 폭발력 넘치는 슈팅기량에 날로 물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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