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첫 메이저골프대회의 챔피언은 누가 될까.9일(한국시간)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첫 테이프를 끊는 99마스터즈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전세계골프팬들의 시선은 모두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 쏠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볼 때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독주하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노련미의 데이비스 러브3세, 프레드 커플스와, 데뷔 첫해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을 정복했던 타이거 우즈 등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괄호안은 지난해 순위)
▲데이비드 듀발(공동 2위.사진)=기록으로 보면 단연코 우승후보 '0순위'다. 올 시즌 다승, 퍼팅, 그린적중률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플레이가 가장 안정돼 있는 선수. 대회 직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연승을 기록해 자신감이 충만한 것도 큰 강점이다.
다만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기록이 없다는 점이 큰 약점이며 그에게 쏠릴 관중들의 시선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타이거 우즈(공동 8위)=97년 대회 기록인 18언더파 270타로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을 정복한 장본인. 올 들어 아직 우승기록은 없지만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등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승부욕이 강해 듀발과의 경쟁이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스 러브3세(공동 33위)=시즌 초반 7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들었을 정도로 올 시즌 컨디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4년간 마스터즈에서는 지난 해에만 공동 33위에 처졌을 뿐 95~97년 연속 '톱10'에 들었었다.
▲프레드 커플스(공동 2위)=92년 우승자로 마스터즈에 통산 14차례 출전, 단한 번도 예선탈락한 적이 없는 '마스터즈 사나이'.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그린 공략에 강점을 보이며 파5홀에서 종종 이글 기회를 만들 정도의 힘도 겸비하고 있다.
▲마크 오메라(우승)=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난 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그린을 완벽하게 정복했던 점을 인정받아 우승후보로 꼽힌다.
▲어니 엘스(공동 16위)=PGA투어 선수 가운데 침착성을 평가하자면 가장 먼저 손꼽히는 선수. 이같은 냉철함은 마스터즈와 같은 큰 대회에서는 우승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다. 2차례 US오픈 우승 경험도 엘스의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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