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사목 체포안 표분석

지난 7개월동안 정국의 최대 현안중 하나였던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서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297명중 국민회의 104, 자민련 52, 한나라당 133, 무소속 3명 등 모두 29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 136표, 반대 145표, 기권 7표, 무효 4표로 출석 과반수를 얻지못했다.

우선 투표에 참여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모두 156명인데도 불구하고 찬성이 136표에 불과했다는 것은 최소 20표가 반대, 기권, 무효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반대표가 145표로 나타난 점을 더 감안하면 한나라당의원 134명과 무소속의원 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고 간주해도 공동여당내에서 8표가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보였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나라당내에서도 일부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론과 다른 이탈표가 나왔을 개연성을 감안한다면 공동여당내 반란표는 더 많다고 볼 수도 있다.

이처럼 당지도부가 이틀에 걸쳐 표단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여당내 이탈표가 많이 나온데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의원들이 동료의원의 정치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인간적인 고뇌를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여당내에서도 체포동의안이 제출돼있는 의원들이 일부 있고 정치권 사정에 걸려 서의원과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는 의원들이 일부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여여공조의 한계와 함께 정치권 사정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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