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아버지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승재(17.오성고2년)가 5개월여에 걸친 태릉선수촌 합숙 훈련과 세계선수권등 각종 대회출전을 끝내고 7일 대구로 내려와 대구시체육회, 대구빙상장을 찾아 인사했다.

60,70년대 태권도 경북대표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 이완욱씨(48.태권스포츠아카데미 대표)와 함께 자리한 이승재는"김소희, 안상미, 김양희등 정화여고 출신 여자 국가대표가 지켜온 대구 쇼트트랙의 빛나는 전통을 자신이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성(고려대)의 대를 이을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인 이승재는 중2때인 96년 일찌감치 대표상비군에 선발되는 두각을 보였으나 그동안 이준환, 채지훈, 김동성 같은 스타들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대표선수들이 물갈이되면서 이승재는 김동성과 에이스 자리를 다투게 됐다. 빙상 관계자들은 이승재가 앞으로 1, 2년 이내에 세계 빙상계를 주름잡는 주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이에 비해 경기운용 능력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심폐기능이 좋고 하체도 발달해 운동선수로는 타고났다고 봅니다"

이완욱씨는 아들이 세계적 선수로 클 수 있도록 주위에서 격려해달라고 부탁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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