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달성 '학원도시' 발돋움

영진전문대학이 대구 근교인 칠곡군 지천면에 대학이전을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도 달성군 지역에 학교 이전과 신규 설립 움직임을 보여 대구권역 발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칠곡군 지천면 송정.연하리 일대 8만평의 대학 이전예정 부지 중 7만평의 매입을 완료, 빠르면 올 연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영진전문대는 현재 임야와 하천 등을 제외한 40%에 이르는 가용면적 조사를 용역회사에 의뢰한 상태로, 본관건물 등 주요 시설 이전에 따른 설계 착수와 더불어 나머지 1만평에 대한 막바지 매입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재인 영진전문대학 이전추진위원장은 "대학 본부와 교육시설 및 장비가 많이 뒤따르는 기계계열 부터 순차적 이전을 추진, 3년 이내에 대학 전체를 칠곡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의 이전계획은 96년 4월 칠곡군 대학유치추진위원회의 이전 희망에 따라 영진전문대학 발전추진위원회가 대학이전을 장기발전계획안으로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97년 5월 칠곡군과 영진교육재단간의 대학 이전에 따른 제반 지원 협약이 체결되었으며 지난 3월 4일 교육부의 이전 승인에 따라 1차 부지매입이 마무리 된 것이다.

대학측은 "2만300여평의 현 대학부지는 점차적으로 매각해 20억원에 이르는 이전부지 매입비로 충당하거나 사회교육 및 유아교육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의 모전문대학은 달성군 화원 또는 옥포지역에 5만평 정도의 학교부지 매입을 위해 달성군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으며, 달성군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학원을 운영중인 모씨도 유가 또는 현풍지역에 전문대.유치원.대형기숙사 등을 갖춘 학원촌을 설립할 계획으로 달성군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趙珦來.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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