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호선 울진 수산교 가설도로가 소규모 강우에도 유실되는 등 차량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사고가 매년 두세차례 재발하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이 유실된 부분을 흙으로 덮는 수준의 땜질식 응급조치만으로 일관하고 있어 도로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포항국도 유지건설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노후된 울진 수산교의 교량보호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0.5t 이상의 대형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가설도로를 만들어 우회시켜 왔다.
그러나 이 도로는 하천바닥에 콘크리트 흄관을 묻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놓은 수준에 불과해 조금만 비가 와도 유실되는 사고가 매년 재발, 차량 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9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울진지역에 내린 96.7mm의 비에 도로가 떠내려가 11일 오전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으며, 지난해에도 세차례나 유실됐다.
이로인해 차량들은 도로가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4∼5시간 이상 소요되는 평해∼봉화, 또는 영해∼봉화로 우회할 수밖에 없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에서 속초까지 수산물을 운송중인 이모씨(39.부산시 사하구)는"만 하루를 허비, 신선도가 크게 떨어져 상품으로 못쓰게 됐다"며 "복구비용과 물류비용을 따져보면 잠수교 형태의 반영구적 가설도로 건설이 훨씬 경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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