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축구의 16강 진출 꿈이 끝내 무산됐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에누구에서 벌어진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 D조 예선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설기현(2골)과 나희근, 이동국의 활약으로 조 수위로 16강진출이 확정된 말리를 4대2로 이겼다.
이미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연패한 한국은 이날 앞서 벌어진 같은조의 포르투갈-우루과이전에서 두팀이 0대0으로 비겨 이 경기를 이기고도 1승2패(승점 3점)로 조최하위로 예선탈락했다.
지난 89, 91년 챔피언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와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말리(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고 포르투갈은 다른조의 3위팀들과 골득실을 다퉈 와일드카드를 기대하게됐다.
한국은 포르투갈-우루과이전이 무승부로 끝나는 순간 예선탈락이 확정됐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말리와의 경기를 치렀다.
말리는 조 1위가 결정된 탓인지 주전 중 일부를 빼고 경기에 나서 한국으로서는 다소 가벼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우루과이전에서 성의없는 경기를 한 이동국을 빼고 경기에 나선 한국은 마지막투지로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 경기시작 2분만에 설기현이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나희근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1골을 더한 한국은 34분쯤 설기현이 나희근의 측면 지원을 받아 추가골에 성공해 전반을 3대0으로 크게 앞섰다.
말리는 0대3으로 끌려가다 조 수위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듯 고삐를 바짝 죄어 후반 12분에 마하마두 디사, 14분에 마마두 바가요코의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교체투입된 이동국이 후반 23분 다시 1골을 더해 상대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한편 일본은 잉글랜드를 2대0으로 꺾고 2승1패로 미국 카메룬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조 1위를 차지, 미국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