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시된 도쿄도(東京都)지사 선거에서 보수파 논객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66.무소속)씨가 당선됐다.
이시하라씨는 19명이 난립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높은 지명도를 활용, 집권 자민당 추천의 아카시 야스시(明石康.68) 전 유엔사무차장 등 유력 5후보를 거뜬히 누르고 당선됐다.
이시하라씨는 지난 75년의 도지사선거에서 참패했으나 이번에는 뛰어난 지명도를 바탕으로 무당파층의 강한 지지와 함께 자민당 지지층의 표마저 흡수, 정당 추천후보들을 제압했다.
집권 자민당은 후보자 추천 문제와 관련, 당 집행부의 책임문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차기 중의원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노리는 제1 야당 민주당도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시하라씨는 유력 후보들 가운데 가장 늦게 출마를 표명, 선거 유세를 통해 미군 요코타(橫田)기지의 반환 등을 주창해왔다.
한편 12개 광역자치단체의 지사를 뽑는 이날 통일지방선거에서 오사카부(大阪府)의 경우 요코야마(橫山)노쿠(67.무소속) 현지사가 재선됐으며 홋카이도(北海道), 후쿠오카(福岡)등 10개 도.현은 공산당 이외의 여.야당 공동 추천을 받은 후보들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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