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이 유고연방을 공습한지 12일(이하 현지시간)로 20일째를 맞는다.나토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동방정교회 부활절을 기리기 위해 일시 휴전을 선언했지만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제시한 요구조건이 충족될때까지 공습을 단행하겠다며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나토의 공습은 발칸상공에 두터운 구름이 낮게 깔리고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 11일 오전 잠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공습성과=제이미 셰이 나토 대변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유고연방 공습을 통해 150개 주요 목표물을 강타했다고 밝히고 "나토의 공습작전이 효과적인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공습으로 유고측의 정확한 피행상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세르비아 방공체제 수뇌부와, 유고연방 보유 전체 미그-29기의 절반 정도인 29대, 유고연방군 3개 군사령부 가운데 2개 사령부 및 저유시설의 50% 정도가 공격을 당하고 보안군 지휘부와 통신망, 군 보급로인 주요 도로와 교량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유고의 대응=유고측은 그동안 대공포 사격으로 나토 공습에 대항, F-117스텔스 전폭기 1대를 격추했지만 적극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고는 공습 시작과 함께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 추방과 인종청소에 나서 많은 수의 알바니아계를 살해하고 현재까지 40만명 가까운 난민을 인접국인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 터키 등으로 내몰아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러시아 움직임=유고가 러시아-벨로루시와의 3각 연방 합병을 제의하고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러시아도 발칸반도에 병력을 파견, 세계대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측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중재노력=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2일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 뒤 다음날인 13일 오슬로에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코소보 사태의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향후 전망=나토는 유고 공습을 '몇주일 더' 계속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 공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CNN방송은 이와 함께 미의회가 12일 개회되면 클린턴 대통령의 대(對)유고정책과 미국의 지상군 투입여부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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